제주전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제주도 남부에 시간당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남부와 동부에 호우경보, 북부와 서부, 산지에는 호우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현재 지점별 강수량은 태풍센터, 192.5㎜, 신례 168.5㎜, 송당 143.5㎜, 구좌 82.5㎜, 고산 65.9㎜ 등이다.

특히 제주 남부의 경우 시간당 강수량이 신례 118.5㎜, 태풍센터 118㎜에 달하면서 남부를 중심으로 침수 등 피해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7시43분께 남원읍 위미리에서 도로 침수로 차량에 갇힌 2명이 119에 구조됐으며 8시31분께에도 남원읍 한남리에서 도로가 물에 잠겨 고립된 차량에 있던 3명이 구조되기도 했다.

또한 같은날 오전 7시1분께에는 남원읍 의귀리에서 펌프실이 침수돼 배수 작업이 진행되는 등 현재까지 배수지원과 인명구조가 각각 2건, 안전조치 1건이 이뤄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남·동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30~50㎜의 집중 호우가 발생하고 있지만 오후에는 비가 차차 그칠 것으로 보인다"며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어 침수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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