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호 태풍 '링링'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소방이 대응체제 긴급점검에 나섰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4일 긴급 대응회의를 개최하고 도민 피해 예방을 위한 긴급구조 대응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도내 소방 지휘관을 대상으로 집중호우 대비 상습 침수지역과 월파지역에 대한 사전 예찰활동 및 신속한 배수작업을 위한 수방장비 100% 가동상태를 유지하도록 지시했다.

또한 대형 공사장 가림막 등 강풍 피해가 예상되는 시설물에 대해서는 사전제거 등 안전조치를 실시하고 선박, 양돈장, 취약대상 등에 긴급 메시지를 발송해 태풍피해를 방지할 계획이다.

특히 하천 범람 위험경보가 발령되면 하천 주변 주택 195가구와 21개 공동주택. 360개 상가 주민을 대상으로 SMS 전파시스템을 활용해 대피발령을 즉시 실시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협업해 소방차량을 활용한 도민 대피 홍보와 이재민 수용 차량도 지원할 방침이다.

제주소방 관계자는 "태풍에 대비한 모든 소방력을 집중해 도민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민들도 사전에 태풍 대응요령을 충분히 숙지해 피해 최소화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제주소방서도 현장지휘관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구조통제단 대응 대책을 논의하고 소방공무원 250명과 의용소방대 17개대 501명, 소방차량 60대, 수방장비 43대 등 100% 가동상태를 유지할 예정이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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