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혼디학교 4일 2019년도 졸업식

"'왜 나만 안될까'가 고민이었는데 해보니 알겠더라고요. 방법을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학업중단 청소년들의 건전한 사회 진입을 도와주고 있는 청소년혼디학교(대표교사 송상현)의 2019년도 졸업식이 지난 4일 열렸다.

보통 학교 학사일정과 달리 청소년 혼디학교는 검정고시 일정에 맞춰 운영된다. 2014년 '학교밖'이라는 불편한 수식어 대신 꿈을 응원하기 위해 뜻을 모을 때부터 그랬다.

청소년혼디학교의 주요 프로그램은 검정고시 대비 야간 수업이다. 자원교사와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무료로 진행한다. 벌써 두 번이나 '교실'을 옮겼을 만큼 넉넉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올해까지 40여 명이 고등학교 과정을 마치고 사회인으로 자신감을 얻었다.

올해도 무난히 검정고시 합격증서를 받은 7명을 위한 졸업식이 열렸다.

윤재춘 자원교사는 "시간과 비용, 열정을 나누며 서로를 응원하는 효과가 있다"며 "더 많은 관심과 후원이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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