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그녀들의Am, 창작극 '꽃님이의 미밋동산' 3일부터 오는 12월까지 순회공연
제주 가톨릭 합창단 펠릭스합창단, 오는 17일 가슴 속 태극기를 꺼내다 공연 등

제주지역에서 3·1운동 100주년의 흐름을 타고 일제강점기와 광복, 한일관계 등을 다룬 각종 창작 및 공연들이 마련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극단 그녀들의Am(단장 이소영)이 조천 만세운동을 소재로 제작한 창작인형극 '꽃님이와 미밋동산'을 도내 초등학교를 순회하며 공연한다.

지난 3일부터 오는 12월까지 도내 초등학교를 순회하면서 선보이는 '꽃님이와 미밋동산'은 3·1운동 100주년 기념으로 제작됐다. 1919년 3월 21일부터 3월 24일까지 조천 미밋동산에서 시작해 4차에 걸쳐 일어난 조천 만세운동을 모티프로 독립운동가들이 일제에 항거하는 모습을 담았다.

순회 공연은 제주도교육청과 제주시교육지원청이 지원한다. 신촌초등학교 등 제주시 21개교, 서귀포시 8개교 등 29개교에서 공연된다.

도내 가톨릭 합창단인 펠릭스합창단(단장 송동훈)은 오는 17일 오후 7시30분 제주문예회관에서 '가슴 속 태극기를 꺼내다'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1부는 정기공연을, 2부는 3·1운동 기념 노래를 선보인다. 백현주 작곡의 '홀로 아리랑', '내 나라 내 겨례부터' 시작해 우효원 작곡의 아리랑을 부른다. 이후 3·1운동 퍼포먼스와 뮤지컬 '영웅', '명성황후'의 주요 곡이 펼쳐진다. 

한편, 제주문화예술진흥원이 6일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예정했던 음악무용극 '해어화, 다시 피다'는 13호 태풍 '링링'의 북상으로 열지 않기로 했다. 

해당 공연은 3·1만세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일반인들이 펼친 독립운동 정신을 발굴·선양하고 일제 강점기시대 신여성으로서의 예기들이 펼쳤던 독립운동과 항일정신을 도민과 함께 기억하고자 마련됐지만 태풍 북상으로 공연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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