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6일 민주노총 제주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5일 국회 김종대 의원(정의당)과 고병수 정의당 제주도당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국방부 '2019~2023년 국방중기계획'에 남부탐색구조부대 창설 계획이 포함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국방부는 제주도에 2025년까지 사업비 2951억원을 들여 수송기와 헬기 각 3~4대를 운영할 수 있는 탐색구조임무 전담부대 운영을 계획 중이다.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이에 따라 "남부탐색구조부대 편성 배경에 '전투기 급유기 성능 향상에 따른 훈련 요구도 충족'시키는 목적이 언급돼 이름만 탐색구조부대지, 사실상 전투기가 운용되는 공군기지임이 확인됐다"고 피력했다.

비상도민회의는 "국방부는 2017년 남부탐색구조부대 창설을 밝혀왔고, 제2공항과 연계해 추진할 것을 여러 차례 확인된 바 있다"며 "그러나 국토부와 원희룡 지사는 제2공항이 순수민간공항이라는 말만 되풀이하며 거짓말로 도민들을 호도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야3당 후보들은 모두 남부탐색구조부대 창설을 반대하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며 "문 대통령은 제주를 군사기지화하려는 국방부 '남부탐색구조부대 계획'을 취소하고 제2공항 사업계획에 대해 즉각 백지화를 선언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 청와대는 제주도민 앞에 나서서 제2공항 백지화를 선언하고 오랜 논란을 종식시켜야 한다"며 "국토부는 제2공항 계획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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