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행정동우회 펑춘타이 중국총영사 초청 특강
“상호 이익·바람에 맞는 교류협력 모델 등 기대”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과 투자자가 감소하고 있는 원인과 관련해 펑춘타이 주제주중국총영사가 “제주도정의 대외교류협력 및 외자유치 정책 변화 때문”이라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 지방행정동우회(회장 김형수)는 6일 오전 퍼시픽호텔에서 행정동우회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펑춘타이 주제주중국총영사를 초청, ‘중국 대외 개방정책과 제주 발전’을 주제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펑춘타이 총영사는 “한중 양국은 이웃 국가로서 1992년 한중 수교 이래 상호존중과 신뢰 대원칙을 견지하면서 협력 상생과 미래창조라는 큰 방향을 잡고 양국관계를 비약적으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큰 배경에서 제주지역은 한중 교류협력을 더욱 촉진하는 중요한 고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는 국제자유도시 발전 목표를 수립하고 특별자치도로 격상해 관광 무비자, 투자 이민 정책을 수립해 대외교류협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2010년 이후 제주를 찾는 중국인들은 관광, 투자유치, 국제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제주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펑춘타이 총영사는 “2016년 이후 발생한 사드 문제로 중국인 관광객, 투자자, 투자이민자가 크게 감소했다”며 “하지만 사드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해도 중국인 관광객, 투자자는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제주도 정부의 대외교류협력 정책, 특히 외자유치 정책에 중요한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제주도 정부와 도민이 끊임없는 탐색을 거쳐 결국 자신에게 맞는 길을 찾으리라 기대하고 믿는다”며 “제주 지역에서의 한중 교류협력은 시대적 흐름과 더불어 양국과 양국 국민의 이익에도 부합한다. 상호 이익과 바람에 맞는 교류협력 모델이 반드시 나타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표명했다.

김형수 행정동우회장은 “이번 특강이 한중 민간교류 차원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상호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민간 차원에서 국제교류활동에 적극적으로 지원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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