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13국회의원 총선이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거구별 출마자와 초반 판세가 드러나면서 여 야정당을 비롯한 후보들의 표밭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후보들은 특히 제민일보를 비롯한 언론사등의 여론조사결과 3개 선거구마다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30%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이 부동층이 이번 선거의 향배를 가를 최대 변수로 판단하고 있다.

각 후보진영은 이에따라 '선거는 이제부터'라는 전제하에 언론사 토론 인터뷰와 총선공약을 통해 후보의 이미지와 정책 차별성을 부각시키고 합동유세에서 승부를 가르기 위한 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도지부차원에서 '도민에게 드리는 약속'이라는 주제의 공약초안을 마련한 한나라당은 감귤 관광등 지역경제의 어려움과 국제자유도시 추진등 지역과제 해결을 위한 경륜있는 인물의 필요성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또 16대국회부터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상설화돼 지역개발에 필요한 예산확보를 위한 다선의원의 역할론을 내세우고 후보자별 인터넷 홈페이지를 활용해 20∼30대의 표심을 공략할 방침이다.

새천년민주당은 유권자들의 정치개혁 욕구와 맞물린 전국적인 '바꿔' 분위기를 최대한 확산시키고 오는 25일을 전후해 5대 핵심과제를 축으로 10대 추진과제와 100대 현안과제를 내용으로한 정책과제 발표를 통해 실천가능한 공약을 제시하고 여당의원 역할론을 통해 표심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이와함께 네티즌들을 대상으로한 토론방 참여,E-메일보내기,시민단체 홈페이지 접속등 사이버 홍보전을 강화하고 투표참여 운동을 통해 유권자,특히 개혁적 성향이 강한 20∼30대의 유권자 권리행사를 유도하는등 부동표공략 4대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자민련 민국당 한국신당등 다른 정당과 무소속 후보들도 유권자들에 대한 인지도와 이미지 제고 작업과 함께 지역현안들을 중심으로한 정책차별화를 통해 표심을 공략,부동층을 최대한 흡수하고 판세를 잡기위한 전략마련에 열을 올리고 있다.<오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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