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11시 도 전역 태풍 경보→강풍주의보 변경

제13호 태풍 '링링'이 제주를 강타한 7일 서귀포시 서호동의 한 감귤 비닐하우스가 강한 바람에 맥없이 주저 앉았다. 김대생 기자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7일 낮 12시를 기해 태풍 링링에 따른 비상상황근무체계를 II단계에서 I단계로 낮췄다.

이는 앞서 이날 오전 11시 제주가 태풍 링링 영향권에 벗어나면서 제주도 전역에 내려졌던 태풍경보가 강풍주의보로 바뀐데 따른 것이다.  

도에 따르면 7일 낮 12시 기준 주택 2곳이 침수돼 복구 완료됐으며, 비닐하우스 2농가가 골조 파손 등 피해를 입었다.

용암해수단지 입주기업 1곳의 공장 외벽 일부가 훼손됐으며, 기타 외벽타일·공사장 가림막 전도 등 소규모 피해 39건이 접수됐다. 

공공시설 피해도 잇따랐다. 

서귀포(강정)항은 무빙워크가 침수됐으며 화순항은 동방파제 안전난간 파손, 서방파제 피복석 이탈, 위미항은 방파제 공사용 등부표 2기가 유실 등 피해를 입었다.

강정·서광·한림·남원정수장·삼양수원지 등 정수장과 수원지 5곳에서 전기가 고장나 차질을 빚었으며 하수도 시설물 11곳에서도 정전이 발생했다. 

덕수초·장전초·대정서초 등 3곳에서도 강당 천정과 체육관 현관 등이 파손됐다.

제주 4·3평화공원에서 태양광 가로등 1기가 파손됐고 수목 16그루가 전도됐다.

정전 피해를 입은 1만2602가구 가운데 1만2581가구가 복구 완료됐고 나머지 21가구는 복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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