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한국노총, 조합원 656명 대상 '명절연휴 실태조사' 실시
정규직-비정규직간 격차 여전…"차이 줄이기 위해 노력"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에 발생하는 스트레스의 주된 원인으로 '비용 문제'가 꼽혔다.

한국노총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한국노총 조합원 656명을 대상으로 '추석 명절연휴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실태조사 결과 명절스트레스의 원인과 관련해서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9.6%가 차례비와 선물용돈 등 '비용 문제'라고 응답했다.

'명절노동 문제'는 34%로 뒤를 이었으며 '이동 문제' 25.8%, '육체적 피로' 21.6%, '가족관계 갈등' 19.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가 없다는 응답은 7.2%에 그쳤다.

특히 가사노동과 관련해 온 가족이 공평하게 분담하는 편이라는 응답은 21.5%에 불과했으며 73.2%는 여성들이 주로하고 남성들은 거든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전체 대상 가운데 62%가 명절 문화를 유지하는 데는 찬성이지만 간편하게 바뀌어야 한다고 답변했으며 계승해야 한다는 응답은 13%로 집계됐다. '없어졌으면 좋겠다'라고 답한 응답자도 23%에 달했다.

이와 함께 휴가와 관련해서 정규직은 평균 3.5일 쉬는 반면 파견직과 기간제를 포함한 비정규직은 2.4일로 약 하루 정도 차이 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여금의 경우는 '30만원에서 50만원'이 28.2%로 가장 많았고 '10만원 이하' 19.5%, '100만원 초과' 16.9% 등이 뒤를 이었다. '상여금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16.3%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해 한국노총 관계자는 "자녀수가 줄고 핵가족이 보편화되면서 명절문화에 대한 많은 인식 변화가 나타났다"며 "휴가 일수와 관련해서도 정규직과 비정규직간 격차가 여전한 것으로 조사되면서 격차를 줄이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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