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아라1동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
재활서비스·상담 등 돌봄 체계 강화 기대 

제주지역에 발달장애인을 지원하는 전문기관이 들어선다. 

도는 가칭 '발달장애인종합복지관' 실시설계용역을 지난해 완료했으며,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21년 상반기 개관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도내 등록 장애인은 8월말 기준 3만6200명으로, 제주도 전체인구의 5.2%다. 

특히 발달장애인(지적·자폐)은 3826명으로 등록 장애인 수의 10.57%를 차지하고 있지만 학령기 이후 이용프로그램과 보호기관이 부족해 가족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도는 총 사업비 159억9200만원을 투입, 제주시 아라일동 362-35번지에 연면적 4680.5㎡,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가칭)발달장애인종합복지관을 신축할 계획이다.

발달장애인종합복지관은 발달장애인의 생애주기에 맞는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재활서비스와 자립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장애인 복지 인프라를 강화로 돌봄 체계를 구축한다.

주요시설로 평생교육실, 부모자조모임실, 주거체험실, 프로그램실, 체육관, 다목적실, 실내놀이터, 직업훈련시설 등을 조성한다. 

향후 발달장애인 대상자 사례관리, 프로그램실을 활용한 운동발달·감각촉진 등의 활동, 장애인가족을 위한 상담·교육, 양육 지원·가족 돌봄 지원, 바리스타 교육 등을 통한 직업상담, 평생교육 지원 등도 마련할 계획이다. 

임태봉 제주특별자치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발달장애인종합복지관이 도내 3800여명의 발달장애인과 가족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며 "장애인뿐만 아니라 사회적 약자도 행복한 제주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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