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제주도당 9일 공동 기자회견

민주평화당 박주현 최고위원이 9일 제주를 찾아 제주4·3특별법 통과를 위한 정당 연합 '제주5대정당추진위원회' 구성을 촉구하고 있다. 이은지 기자

민주평화당 박주현 최고위원이 제주를 찾아 제주4·3특별법 통과를 위한 정당 연합 '제주5대정당추진위원회' 구성을 촉구했다.

민주평화당 제주도당과 박주현 최고위원(민주평화당 4·3특별법 전부개정 특별위원장)은 9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제주4·3특별법 전부 개정 추진을 위한 제안'을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박 최고위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4·3 완전해결을 약속했지만 정부는 부처간 조정이라는 이유로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며 "도민과 유족회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 심사에서 4·3특별법 개정안이 포함되지 않은 사실에 분노와 실망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 제출된 4·3특별법 전부개정안은 현재 628일째 정처 없이 표류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4·3에 가해진 폭력의 당사자가 국가라는 점에서 아직까지 미진한 진상규명 작업부터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배·보상에 이르기까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평화당은 지난 4월 '제주4·3특별법 전부 개정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며 "제주 4·3특별법 전부개정 협의와 국회통과를 위해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정의당은 중앙당 차원의 '제주4·3특별법 전부 개정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최고위원은 "제주4·3특별법 전부 개정을 관철하기 위해 제주 4·3단체, 시민사회단체, 노동·직능단체가 연대하고 있다"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각 정당 제주도당은 제주4·3특별법 전부 개정을 위한 '제주5대정당추진위원회'를 설립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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