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4강 진출의 영웅인 히딩크 감독이 곰 인형으로 변신했다.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내 테디베어 박물관(관장 김묘숙)은 20일 개관 1주년을 맞아 야간 개장과 함께 세계 테디베어 콘테스트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는 네덜란드의 유명 디자이너 애나 퀴제(52·여)씨를 초청,특별 이벤트를 연다.

 애나 퀴제씨는 이달 초 입국 당시 한국 축구대표팀을 맡아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룩한 거스 히딩크 감독을 곰 인형으로 표현한 30㎝ 크기의 ‘히딩크 테디베어’를 직접 만들어 이날부터 테디베어 박물관에 전시한다.

 박물관측은 히딩크 테디베어를 한국팀의 선전을 대서 특필했던 네덜란드 일간지 ‘데 텔레그라프’를 배경으로 영구 전시할 계획이다.

 오는 28일까지 열리는 특별 이벤트에는 애나 퀴제씨를 비롯, 한국 테디베어협회 및 연합회 대표 등이 참가해 곰 인형의 모든 제작 과정을 공개하고 있으며, 국내 테디베어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제1회 콘테스트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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