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학술용역심의 두 번째 심의에서도 '재검토'
활용 방안 마련 주문…사업추진 준비 부족 지적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제주 도시브랜드 'Only Jeju(온리 제주)' 변경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학술용역 심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제동이 걸렸다.

특히 지난 심의에서 '브랜드 활용 방안 모색 필요'로 재검토 된데 이어 이번에도 비슷한 이유로 재검토 결정이 내려지면서 사업 준비가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9일 제주도에 따르면 2014년 도시브랜드 교체 관련 용역 이후 5년만에 '도시브랜드 리뉴얼 용역'을 추진하면서 내년 본예산에 예산 반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도시브랜드 리뉴얼 학술용역 추진을 위한 심의에서 '재검토' 결정이 내려졌다.

이는 지난 2월에 열린 학술용역 심의에서 재검토 결정이 내려진 데 이어 또다시 재검토 결정이 내려진 것이다.

더욱이 이번 심의에서 '재검토' 사유가 지난 심의에서와 비슷한 '도시브랜드에 대한 활용방안 부족'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심의에서 도시브랜드 변경 사업과 관련 '사전조사와 활용방안 마련 필요' 등 내용이 부실하다고 지적됐지만 이번 심의에서도 내용이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제주도의 도시브랜드 변경 사업 추진 의지가 부족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도시브랜드에 대한 활용방안 마련 등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으로 이번 심의에서 재검토 결정이 내려졌다"며 "학술 용역 심의가 통과돼야 내년 예산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관련부서가 머리를 맞대고 사업을 어떻게 추진할지 등에 대해 논의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시브랜드 변경사업이 10월 예정된 정기 학술용역심의마저 통과하지 못하면 내년 본예산 확보를 통한 사업 추진은 사실상 어렵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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