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립미술관(관장 최정주)은 최근 '2020년 제주비엔날레 사전준비 및 행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이 자리에는 제주비엔날레 자문위원회 10명 및 용역엽체 ㈜메드랑과 김인선(윌링앤딜링 대표) 예술 감독 등 20여명이 참석해 '2020년 제주비엔날레 사전준비 및 행사 용역의 추진계획과 일정'을 위원들에게 설명하고 자문받기 위해 마련됐다.

㈜메드랑은 지난 6월 접수된 5개 업체 중 기술능력평가 90점, 입찰가격 평가 10점으로 총 100점 중 7명의 평가위원회 회의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7월 18일에 개최됐던 자문위원회에서 김인선씨가 예술 감독으로 최종 선임됐었다.

김인선 대표를 예술 감독으로 선임된 이유에 대해 제주도립미술관 측은 "자문위원회의 회의를 통해 추천된 1~3순위 중 1순위로 선정됐다. 선정 이유는 국제 전시 경력이 풍부하고, 제주도립미술관만의 차별화된 주제를 선정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17년엔 총감독 아래 예술 감독이 있는 체제였지만 2020년 제주비엔날레는 총감독 없이 예술 감독 체제로 운영돼 더 많은 자율성이 보장됐다. 하지만 독단적 운영에 대한 위험성도 내포돼 있어 자문위원회와 끊임없는 소통과 합의가 요구되고 있다.

2017년에 열렸던 제주비엔날레는 원래 2년 주기로 열릴 예정이었지만 재정비 기간이 길어져 3년 만에 개최된다. 그 이유에 대해서 미술관 측은 "2017년에 발생됐던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개선하려고 노력했다.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고 협의해 전보다 나은 비엔날레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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