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의회 예산 및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사특별위원회(위원장 양세태)는 2일 2차회의를 열고 내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심의처리하는 한편 내년 예산안에 대한 질의 답변을 벌였다.

◈사회단체 예산 급증

 ○…시의원들은 내년 예산이 지자체선거를 앞둔 시점의 예산편성이라는 점을 중시,사회단체지원과 민간 보상금등 선심성 예산편성여부에 관심을 집중.

 사회단체 보조금은 지난해 6억여원에서 9억여원으로,보상금은 14억여원에서 21억여원으로 각각 40여%씩 늘었는데 한건현의원은 “선심성 예산편성이 아니냐”고 지적.오행선의원도 “지원한도를 초과해 지원하는 단체가 있는데 사업계획서라도 제출받았느냐”고 추궁.

 현만식 기획관리실장은 “월드컵문화행사의 준비와 정기화물선에 대한 보조등으로 예산이 늘었다”며 “임의단체의 보조는 자치단체가 권장하거나 단체장이 인정한 사업은 지원이 가능하다”고 답변.

◈"거꾸로 가는 행정"

 ○…공유재산관리계획심의를 거치지 않거나 심의가 두차례씩 보류된 사업들이 내년 예산에는 편성돼 절차상의 문제로 다시 의원들이 질책.

 오행선의원은 “서부도서관·스포츠센터등 공유재산심의에서도 보류된 사업을 예산에 계산하는 의도가 뭐냐”며 “진주마트사업도 심의조차 받아보지 않고 예산 먼저 편성,거꾸로 가는 행정이 아니냐”고 지적.

◈"재정자립도 높일 방안은"

 ○…고대옥·강영태의원은 국·도비 보조금 감액사유와 자체 세입이 감소하는 것을 지적,“재정자립도를 높일 방안이 무엇이냐”“진주마트사업도 경영진단이 된 것이냐”고 세입부문에 질의를 집중.

 답변에 나선 현실장은 “월드컵 경기장건설과 서부하수처리장등 대형공사가 마무리돼 도비지원액이 감소한 것”이라며 “진주마트와 분재생산등 3개사업은 수익가치있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대답.

◈서복진시관 건축비 부결

 ○…예산안 심의에 앞서 열렸던 내년 공유계산관리계획안 심의에서 의원들은 서복전시관신축과 음식물쓰레기 퇴비건조실 사업예산을 부결해 관계자들이 안절부절.

 서복전시관은 토지매입이 채 안된 상태여서 “공중에 집을 짓겠다는 것이냐”고 추궁을 받는가하면 퇴비제작시설도 타당성검토가 제대로 안됐다는 사유로 부결.

 반면 감귤박물관 건립과 농업기술센터 청사신축·감귤복합가공처리단지의 주식출자등은 심의과정에서 논란을 빚기는 했으나 원안대로 통과.<고대경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