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 김석철씨는 건축가의 책임의식을 강조한다.예술가는 자기의 것을 다하면 그만이지만 건축가는 역사와 사회에 구체적인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그래서 그는 건축이 한시적인 건축주의 것이라기 보다는 영원한 주인의 것임에 주목을 하고 작품에 매달린다.

그는 제주건축에 대해서도 독특한 풍토에 맞는 건축을 추구할 것을 역설했다.

김씨는 “제주에 들어서는 건축물은 제주의 풍광,풍토,독특한 문화를 함축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어딘지 모르게 슬프다”며 “한라산과 바다 사이에 들어갈 수밖에 없는 건축물은 한라산도 닮아야 하고,바다도 닮아야 한다.즉 제주만이 갖고 있는 천혜의 자연을 담아야 한다”고 말했다.

건축가 김석철씨는 도시설계를 하는 아키반연구소와 건축설계를 하는 김석철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주요 작품으로는 예술의전당,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등 아주 많다.<김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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