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고산리에 있었던 해녀문화축제의 한 장면(자료사진).

제12회 제주해녀축제 오는 21~22일
부대행사는 오는 16일부터 시작
24개 프로그램 마련해 도민·관광객 맞이

세계인류무형유산인 해녀에 대해 모든 것을 보여주는 축제가 다가온다.

제주도는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제12회 제주해녀축제'를 개최한다. 16일부터 시작하는 부대행사를 포함하면 7일간 해녀 문화로 신나게 즐기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오는 21일 제2회 '해녀의 날'과 연계해 제주해녀문화의 우수성과 해녀의 자긍심을 높이는 문화축제의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앞으로 세계에서 유일한 해녀공동체 문화를 소재로 한 해양문화축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축제는 해녀박물관과 하도어촌체험마을 일원에서 열리며 제주해녀, 출향해녀, 도민, 관광객 등 4만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어머니의 숨비소리, 세계인의 가슴 속에'란 슬로건으로 공연, 전시, 경연, 체험 등 4개 분야 24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공연 부분에선 길트기공연(구좌민속보존회), 지역문화공연, 해녀동아리공연, 김덕수사물놀이, 불꽃쇼, 해녀굿 등 해녀의 문화를 보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했다.

전시 부분에선 해녀전통문화영상 상영, 플리마켓, 해녀와 함께하는 해녀 포토존, 업사이클링 제품 전시 등 해녀를 알고 바다의 소중함을 알 수 있도록 기획했다.

경연 부분에선 어린이사생대회, 해녀불턱가요제, 테왁만들기 경연, 소리망사리 무게 맞추기 경연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있다.

체험 부분은 물질체험, 광어맨손잡기, 어린이 생태 관광체험, 숨비소리길 트레킹, 각종 어린이 체험 등 총 10여개의 프로그램들이 선보여 아이들이 해녀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해녀 문화는 '나 혼자'가 아닌 '공동체'를 중심으로 형성됐다. 타인의 단점을 보듬어주며 다함께 살아갔던 옛 해녀문화가 현재 경쟁사회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어떤 교훈을 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종희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