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축구에 ‘월드컵’이 있다면 한국축구엔 ‘백록기’가 있다. 백록기 고교축구대회(제민일보·대한축구협회 주최)는 한국축구의 ‘월드컵 4강’신화를 탄생시킨 주춧돌이자 내일을 이끌어 갈 미래의 월드스타 등용문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월드컵 열기를 반영하듯 전국에서 64개 팀이 출전했다. 축구공이 구를 때마다 벌어지는 치열한 몸싸움. 거친 태클과 동시에 공중에 붕 떴다 쓰러지는 스트라이커. 선수들은 불볕더위에도 지칠줄 모르는 강인한 체력, 포기하지 않은 끈기, 골에 대한 집념을 보여줬다. 특히 대회 휘날레를 장식한 안양공고-동북고의 결승전은 미래의 꿈과 야망이 걸린 한판승부이자 양팀 모두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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