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언주 삭발 언급 (사진: 채널A 뉴스)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반발하는 뜻에서 삭발식을 진행했다.

이언주 의원은 10일 10분간 진행된 삭발식에서 "국민의 분노가 솟구치는데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절박한 마음에 삭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언주 의원의 삭발 소식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얼마나 아름답냐"며 "야당 의원들이 이언주 의원의 결기 반만 닮았으면 좋겠다"는 글을 게재했다.

전날 조국 법무부 장관은 취임식 후 취재진으로부터 가족들이 검찰 수사를 받는 최초의 장관이 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 굳은 표정으로 답변하지 않았다.

홍준표 전 대표는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 지시를 한 윤석열 검찰총장에게는 1993년 '슬롯머신 사건'을 언급하며 "제일 먼저 수사 개시를 못하도록 막은 기관이 대검찰청 수뇌부였다. 연이어 청와대 수석비서관이 서울검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수사를 못하도록 압박했고 그 당시 검찰 내 비리에 연루된 고위직들이 자신들의 세력을 총동원해 수사팀을 압박했었다"며 "우리가 그걸 돌파할 수 있었던 것은 정의를 향한 일념과 언론의 정론 보도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만 보고 가라. 큰 권력은 모래성에 불과하다"며 "시시하게 굴지 마라. 인생은 짧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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