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립교향악단이 김용윤 광주시향 지휘자와 함께 오는 25일 오후 7시30분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이날 객원 지휘자로 나설 김용윤씨는 우리나라 최초의 비올라 독주자로 비올라 음악발전에 기초를 다져온 주인공. 서울현악4중주단의 비올라 주자,KBS 교향악단 수석주자, 린즈방송실내악단 수석주자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다 귀국 후 78년에는 서울챔버오케스트라를 창단, 지금까지 이끌어오고 있다. 또 ‘비인여름음악제’ 등 세계 각 국의 연주회를 통해 호평을 받기도 했으며 그 외에 다수의 바이올린, 비올라 연주자를 배출해냈다. 현재 이화여대 음대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연주회는 생기발랄한 리듬으로 여름의 열기를 느끼게 해 줄 베를리오즈의‘로마의 사육제 Op.9’로 무대의 막을 연다. 이어 준비한 곡은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 G단조’와 베토벤의 ‘교향곡 7번 A장조’.

 ‘바이올린협주곡 제l번’은 브루흐의 주된 영역은 아니었으나 1868년 라인음악제에서 요아힘의 초연으로 대성공을 거둔 이후 유명해졌으며 멘델스존의 영향을 받아 로맨틱한 아름다운 특징이 있다. 바이올린 협연은 제주시향 악장을 맡고 있는 박광식씨가 맡는다. 이어 연주될 ‘교향곡 7번 A장조’는 베토벤의 그 어떤 작품보다도 역동적이고 생기가 넘쳐나는 곡으로 유명하다.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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