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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칼럼] 제주 야간관광 활성화 서두르자제주특별자치도의회 박호형 의원
김지석 기자
입력 2019-09-15 (일) 13:21:36 | 승인 2019-09-15 (일) 13:22:55 | 최종수정 2019-09-15 (일) 16:10:42

추석 민심에 제주경제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크다. 제주경제의 버팀목인 제주관광이 요즘 더 불안하다. 

중국 사드국면의 해빙 분위기는 주춤해졌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한일간 외교문제로 인해 일본시장 또한 불투명한 상태다. 입도관광객 1500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2016년 이후 외국인관광객 수는 반 토막이 났고, 그나마 내국인 관광객으로 겨우 버텼지만 작년에는 이마저도 감소했다.  

관광은 정치, 외교, 경제 등 외부환경에 매우 민감한 산업이다. 

외부환경에 탄력성이 높은 관광산업의 대응력을 키우기 위해 제주자치도가 질적관광으로 정책 전환을 발표한지 3년이 넘었다. 질적관광의 핵심은 입도 관광객의 양적 수치가 아닌 체류일수와 지출비용을 늘리고 만족도를 제고시키는 것인데, 결과지표나 수치는 과거와 별반 다를 게 없다. 

제주관광의 질적전환과 위기극복을 위해 숨어있는 관광소비수요를 찾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서야 할 시점이다. 

필자가 주목한 것은 야간관광 활성화이다. 야간관광은 주로 낮에 이루어지는 관광활동을 야간에까지 확장시켜 다양화함으로써 관광객의 만족도를 제고시킬 뿐만 아니라 지역의 입장에서도 관광지의 활력과 매력도를 높여 관광객의 소비지출을 늘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세계 도시들이 야간경제에 주목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가까운 중국도 정부가 나서서 '나이트 이코노미(Night Economy)'에 눈을 돌리고 있다. 

심야전용 교통노선 개통, 야시장이나 심야식당 운영 확대, 야간 박물관이나 문화예술공연 운영, 야간 관광프로그램 운영 등 숨겨진 야간소비 수요를 찾아내 야간 경제활동을 이끌어냄으로써 대낮 소비의 절반이상이 심야경제에서 창출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제주는 거꾸로다. 예전부터 야간에 놀거리, 즐길거리, 볼거리가 부족하다는 얘기는 단골메뉴다. 민선6기 도지사 공약사항으로까지 선정되었던 야간관광 활성화는 민선 7기가 되면서 슬그머니 사라졌다. 정책적 관심에서조차 벗어난 것일까? 제주의 야간관광이라면 야간 문화공연에 그치거나 일회성으로 끝나버리기 일쑤다. 

야간관광상품 홍보도 부족한 편이다. 야시장 운영규모도 제한적이고 지역상권과의 연계성도 부족해 보인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우선 야간관광 실태부터 파악하자. 그리고 중장기적 안목에서 기획, 재정투입, 인력, 관리운영, 지역주민의 참여 등 지속가능한 야간관광 활성화 전략을 마련해야 할 때이다. 지금이라도 서두르자.

김지석 기자  kjs@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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