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세관 직원들이 가정 형편이 어려운 직원 돕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세관 직원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도와주고 있는 주인공은 15년째 제주세관 기능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모씨(46).

 김씨는 지난 1월 아들이 갑작스런 교통사고를 당해 약3000만원 가량의 수술비가 필요하나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수술비 마련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딱한 사정을 전해들었기 때문.

 특히 설상가상으로 김씨 자신도 최근 심근경색으로 수술을 받아 통원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안터깝게 하고 있다.

 이에따라 제주세관은 자체 모금을 시작,10일만에 103만원을 모아 지난 13일 김씨에게 전달했다.

 송광국 제주세관장은 “비록 작은 금액이지만 김씨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향후 부산·경남본부 세관과 관세청으로까지 협조공문을 발송해 하루빨리 김씨부자의 건강한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송종훈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