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제주여성영화제 메가박스 제주점서 열려
'변함없이 변화하는' 영화제로 거듭날 것

느리지만 멈추지 않고 계속되는 노력으로 여성에 대한 인식변화를 가져오고 있는 제주여성영화제가 올해도 열린다.

㈔제주여민회는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메가박스 제주점에서 '제20회 제주여성영화제'를 개최한다.

제주여민회는 일상에서의 성평등문화 확산을 위해 2000년부터 매년 제주여성영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여성영화를 볼 수도 없던 시절에 생겨 지난 20년간 꾸준히 성차별에 대한 인식변화를 이뤄냈지만 아직까지 변화의 목소리를 내고 있고, 내야 하는 상황이다.

영화제 측은 "이런 상황에서 '변함없이 변화하다'란 슬로건으로 20년간 그래왔듯 앞으로도 변함없이 변화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담았다"고 밝혔다.

지난 20년의 기록물을 전시하는 이번 전시회는 그동안 제주여성영화제가 걸어왔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타임라인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년간 상영했던 영화 중 설문을 통해 다시 보고 싶은 영화를 선정해 상영하고, 스페셜 토크를 진행한다.  

27일에는 '20주년 집담회-스무살, 지평을 넓히다'도 개최한다.

141편이 응모한 요망진당선작 경쟁부분에서 본선에 오른 11작품도 확인할 수 있다. 본선심사단이 선정한 '요망진당선작'은 100만원의 상금과 상패, 관객심사단이 선정한 '요망진관객상'은 50만원의 상금과 상패를 수여할 예정이다.

여성영화제로는 서울에 이어 2번째로 긴 역사를 지닌 제주여성영화제는 '여성영화인 발굴'이란 과제도 가지고 있다.

윤홍경숙 집행위원장은 "지금도 신경 쓰고, 앞으론 더 신경써야 할 부분"이라며 단순히 축제로 끝나는 영화제가 아니라 여성영화인 배출에도 힘쓰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개막작은 '여자라는 이름으로'이며 오는 24일 오후 7시 메가박스 제주점 1관에서 열리는 개막식 때 무료로 볼 수 있다.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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