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시기 제주출신 의병장 고경명 부자의 격서와 통문 등 수록

제주교육박물관(관장 김희운)이 17일 향토교육자료집 '국역 정기록'을 발간했다.

'국역 정기록'은 조선시대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의병장으로 활동한 제주출신 고경명과 그의 아들인 고종후, 고인후가 남긴 기록으로, 삼부자가 순절한 후 1599년 고경명의 여섯째 아들인 고용후에 의해 발간됐다.

'국역 정기록'은 고경명 삼부자가 임진왜란 시기에 전라도, 제주도 등 각 도에 보낸 격서와 통문 등을 담고 있어 긴박한 전황과 그들의 활약상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 부록으로 '고경명 선생 연보'를 국역해 실었다. 국역은 한 학자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영길 선생이 맡았다. 

박물관 관계자는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올해 '국역 정기록' 발간이 나라를 위해 희생한 사람들을 기억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국역 정기록'을 도내 각급학교, 전국 주요 도서관 등에 배부해 교육 및 연구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해, 앞으로도 제주 관련 고서 국역 사업을 통해 제주 향토역사문화 발전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역 정기록'을 비롯한 교육박물관이 발간한 도서는 사이버제주교육박물관(cyber.jjemuseum.go.kr)에서 전자책 형태로 열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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