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로 지쳤던 몸과 마음을 다시 재충전할 수 있는 가을을 맞이해 제주교향악단의 정기연주회가 열린다.

제주도립 제주교향악단(상임지휘자 정인혁)은 오는 20일 오후 7시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제147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가을의 특별한 감성을 자극시킬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하고, 오늘날 많이 연주되는 곡들을 선정해 관객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고자 곡을 선정했다.

첫 순서는 드보르의 '첼로협주곡 작품 104'로 작곡가가 미국으로 건너가 아메리카 원주민의 민요와 흑인 민속음악을 연구하고, 보헤미아 민족음악을 융합시켜 완성된 작품이다. 이 곡의 협연자 첼리스트 주연선씨는 서울시향 첼로수석을 역임했고, 현재 중앙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후 연주되는 브람스의 '교향곡 1번'은 당시 유럽에서 베토벤의 9개 교향곡의 뒤를 잇는 중요한 작품으로 엄숙한 분위기와 우수에 젖은 분위기로 평가되는 곡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고요한 가을밤과 어우러지는 공연이니 제주교향악단과 함께 음악에 심취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064-728-2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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