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문골프장 매각방식이 공개입찰에서 수의계약으로 변경돼,매각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제주 중문골프장이 4차례에 걸친 공개입찰에서도 매각되지 않음에따라 수의계약으로 전환했다.수의계약으로도 6월말까지도 거래가 성사되지 않을 경우 부동산신탁전문회사에 골프장 매각을 의뢰할 방침이다.

 이로인해 그동안 중문골프장에 관심을 가져온 신라호텔과 오는 25일 개관하는 롯데호텔의 행보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중문단지내 ‘터줏대감’격인 신라호텔이나 새롭게 선보이는 롯데호텔중 한 곳이 골프장을 인수할 경우 당장 관광객 유치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문골프장의 감정가는 840억원을 넘는 반면 연간 수익은 극히 저조,골프장만으로는 투자메리트가 없다는 것이 매각이 이뤄지지 않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공사가 매각방침을 변경함으로써 수의계약이라는 새로운 변수가 등장함에 따라 골프장에 관심을 갖고 있는 업체·개인간 신경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지난해부터 경기가 상당히 호전되고 있으며 정부의 골프 대중화선언으로 시장자체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인수업체는 예상보다 빨리 나타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중문골프장은 서귀포시 색달동에 위치한 18홀규모의 대중골프장으로,매각금액은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842억원으로 평가되고 있다.공사는 근무자 전원고용승계 등을 매각에 따른 부대조건으로 명시하고 있다.<여창수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