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구원 12개 경영서비스 평가항목 제안 객관성 형평성 효율성 등 강화 초점 

막대한 혈세가 투입되고 있음에도 불구 업체만 배불린다고 비판을 받고 있는 제주도 버스준공영제에 대해 사업자의 경영 및 서비스 평가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와 이를 통한 성과이윤을 차등 지급하는 방안에 대한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제주연구원은 손상훈 책임연구원이 실시한 '버스 운송사업자 경영 및 서비스 평가 발전 방안' 연구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상황을 고려해 버스 운송사업자 경영 및 서비스 평가의 객관성, 형평성, 효율성, 합리성을 담보할 수 있는 방향과 세부 방안을 발굴해 제시했다.

2018년도 버스 준공영제 운송사업자 경영 및 서비스 평가는 도내 7개사를 대상으로 2개 부문, 5개 영역, 21개 항목에 대해 실시됐으며, 앞으로도 매해 실시된다.

이번 연구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 버스운송사업자 경영 및 서비스평가 발전방향을 토대로 12개 발전방안을 발굴했다. 세부 발전방안으로 평가체계, 평가항목, 평가배점, 평가방법 개선 등 내용이 주로 연구됐다.

평가배점 측면에서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 항목은 지속적으로 배점이 강화될 수 있도록, 반대로 개선이 이뤄지는 항목에 대해 배점이 감소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평가방법 측면에서는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버스회사 CEO를 대상으로 운수종사자 친절도 향상을 위한 계획, 연비 향상을 위한 계획, 안전 교육 계획, 경영개선 노력 등에 대한 정성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반영할 것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전사적이고, 실질적인 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고 제주연구원은 밝혔다.

손 연구원은 "절대평가 추진을 위해서는 버스 운송사업자가 달성 가능하면서도 도전적인 정책목표(관리목표) 수립이 중요하다"면서 "평가결과를 매년 시계열 분석해 제주지역 경영 및 서비스 수준과 향상 정도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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