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18일 감귤출하연합회 회의서 180원 확정
70㎜초과 대과 비상품 포함…수매량 전년보다 3만t↑

올해산 가공용 감귤 수매단가는 동결됐지만, 수매량은 지난해보다 3만t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는 18일 도청에서 감귤출하연합회 전체회의를 열고 올해산 가공용 감귤 규격과 수매단가를 결정했다. 

감귤출하연합회 위원들은 가공용 감귤 규격을 2L초과(지름 70㎜ 초과)와 중결점과로 설정했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노지 온주감귤은 당도 10브릭스 이상일 경우 크기에 제한받지 않고 상품으로 출하할 수 있었다.

관측조사결과 지난해보다 노지 온주감귤 당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모든 대과를 비상품으로 분류키로 했다. 

올해 비상품 감귤 예상 수매량은 대과(2L초과) 2만592t, 중결점과 7만17t으로 9만609t이다. 

지난해 6만1698t보다 3만t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2015년 8만4475t, 2016년 5만5925t, 2017년 7만1929t 등 5년간 생산량을 비교했을 때에도 가장 많은 양이다. 

지름이 45㎜ 이하인 극소과는 수상선과와 수확때 자율 폐기키로 결정했다. 

가공용 감귤 수매단가는 2017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80원으로 동결됐다. 

가공업체가 120원을, 제주도가 보조로 60원을 보전한다. 

위원들은 감귤주스 음료 소비 감소에 따른 감귤 농축액 판매량의 지속적인 감소와 근로기준법 개정에 의한 인건비 상승으로 가공업체의 경영 부담 가중을 고려, 2017년과 지난해에 이어 수매단가를 동결했다. 

한편 지난 6일 제주도 감귤관측조사위원회에 따르면 올해산 노지감귤의 생산량은 52만8000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으로 기상 여건에 따라 생산량이 달라질 수 있으며, 위원회는 오는 11월 3차 관측조사를 실시해 최종 생산예상량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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