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시민들이 내년 예산은 주민자치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요구했다.

시는 지난 18일 서귀포시청에서 서귀포시 시민소통정책자문단 시민소통분야 소위원회 자문위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소통정책자문단 시민소통분야 제3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시민소통정책자문단 자문위원들은 "내년 예산은 주민자치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편성해야 한다"며 "마을 만들기 사업은 마을 스스로 자립해 지속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방향으로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주민자치위원 역량 강화를 위해 특별교육을 실시하고, 주민자치위원회 전체위원 원탁회의를 통해 서귀포시 미래를 고민하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이날 자문위원들은 중산간 지역 하수처리시설 확충, 비영리단체 및 사회단체 보조사업 지원 확대, 청사 내 서귀포시 홍보 및 시민 소통 공간 마련 등을 제안했다.

김영진 서귀포시 자치행정국장은 "자문위원이 제안한 내용에 공감한다"며 "재정여건이 어렵지만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예산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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