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생산량 증가·이상기후·경기침체 등 변수 대응
제주농관원 합동 안전성 조사반 가동 지원 나서 

올해산 제주 감귤이 수출 확대로 시장 경쟁력을 잡는다.

최근 2년간 1800t 수준이던 수출 물량을 2500t까지 늘려 해거리와 이상기후·경쟁과일 등 변수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복안이다.

22일 제주도와 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 등에 따르면 올해산 제주 감귤 수출 목표량은 2500t으로 설정했다.

제주산 감귤 수출은 지난 2014년산 2982t이후 약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산 2633t, 2016년산 2252t 등 2000t 상당을 수출했지만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오르며 역대 최고 조수입을 기록했던 2017년산은 1850t을 선적하는데 그쳤다. 물량 확보는 물론 2010년 개척한 영국 등 유럽 수출길이 막힌 영향을 받았다. 2018년산은 미주 시장이 줄어든 대신 대만·홍콩·몽골 등 기타 시장 물량이 늘어나며 1884t을 수출했다.

올해산 노지감귤은 도 감귤관측조사위원회와 농업기술원의 관측 결과 지난해보다 6만4000t 많은 52만8000t 내외로 예상되는 등 선제적 품질 및 출하 관리가 주문됐다.

해거리 현상이 나타난 서귀포 지역의 경우 소과 출현률이 평년에 비해 높은데다 날씨 영향으로 당도가 떨어지고 병충해 등 결점과가 늘어난 상황 역시 불안 요인이다. 여기에 경기침체 등에 대비한 가격 지지를 위한 방안도 요구되고 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은 내달 2일부터 30일까지 미국, 영국, 캐나다 등지로 수출하는 노지감귤 204건에 대한 잔류농약 분석을 실시한다.

농·감협, 수출농가, 수출업체가 참가하는 수출감귤 합동 안전성 조사반을 운영해 검사 신뢰도를 높인다는 복안이다.

영국 수출 감귤은 전체 농가 267건을 수출업체인 젝스코리아에서 권역별로 30개 블록별로 나눠 2개씩 총 60건을 표본조사한다. 미국 수출 감귤은 전체 농가 109건을 농협제주본부에서, 캐나다 수출 감귤은 전체 35농가를 조천농협에서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러시아 수출 감귤은 별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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