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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WCC 한바탕 잔치로 끝나나
이은지 기자
입력 2019-09-22 (일) 16:42:32 | 승인 2019-09-22 (일) 16:45:03 | 최종수정 2019-09-22 (일) 17:38:40
하논분화구.

국제 사회 약속 5대 의제 가운데 3개 답보 상태
환경수도 인증 불가·하논 복원 토지주 반발 차질

'지구촌 환경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2012년 WCC(세계자연보전총회) 당시 제주도가 국제사회에 약속한 제주형 의제 대부분이 지지부진, 제주도정의 이행 의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제주도는 2012년 9월 세계 최대 규모의 환경 국제회의인 '세계자연보전총회' 유치에 성공했다.

2012 WCC를 통해 확정된 제주형 5대 의제는 △세계환경허브 평가 및 인증시스템 개발 △제주도 유네스코 국제보호지역 통합관리 체계 구축 △제주도 용암 숲 곶자왈의 보전·활용을 위한 지원 △독특한 해양생태 지킴이 제주해녀의 지속 가능성 지원 △제주 하논 분화구 복원·보전이다. 

이 가운데 제주해녀지속 가능성 의제와 관련한 후속조치는 2016년 제주해녀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면서 종료했다.

글로벌 국제보호지역 통합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연구·훈련센터는 내년 11월 개소를 목표로 오는 11월 유네스코 총회 승인을 남겨두고 있다. 

하지만 나머지 의제는 여전히 답보 상태다. 

2020년 인증 목표로 추진한 세계환경수도 조성 사업은 올해 초 IUCN이 유네스코와 같은 국제기구가 아닌 비영리 환경단체라는 점을 이유로 인증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제주도에 전달하면서 암초에 부딪혔다. 

도는 기본계획과 조례에 따라 관련 사업을 강행하고 있지만, 전기차 보급 등 주요 사업 실적도 미흡한 실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내세우기도 했던 하논분화구 복원 사업은 막대한 보상비 확보에 앞서 토지주 반발로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제주도는 습지지정을 위한 용역을 추진하고 있지만, 토지주들이 습지보호지역 지정은 보상금을 적게 주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고 주장하면서 사업에 차질이 빚어지는 상황이다.  

유치를 위해 많은 예산을 쏟아부은 제주 WCC가 한바탕 잔치로 전락할 우려가 커지면서, 제주도정의 적극적인 해결 의지와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형 5대 의제 가운데 해녀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면서 완료됐다"며 "하논분화구 복원은 다음달 토지주와 1대1 면담을 진행,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은지 기자

이은지 기자  eunji5165@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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