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비자림로를지키기위해뭐라도하려는시민들 모임은 비자림로 주변 천미천 구간에서 멸종위기식물 2급 '으름난초'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식생구조 변질되면 사라져버리는 민감한 식물종
비자림로 공사구간 멸종위기생물 7종→8종 늘어

비자림로를지키기위해뭐라도하려는시민들 모임은 23일 "비자림로 주변 천미천 구간에서 멸종위기식물 2급 '으름난초'를 발견했다"며 "비자림로 확장 공사와 천미천 하천정비사업 중단 및 4계절 정밀조사 용역을 시행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들 모임은 "비자림로 공사 구간에 서식하고 있는 멸종위기생물은 7종에서 8종으로 늘어났으며 으름난초는 식물로서는 처음으로 발견된 멸종위기식물"이라며 "으름난초는 서식처의 민감한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종이기도하며 무척 민감한 종이라, 숲의 구조(식생구조)가 변질되면 으름난초는 그냥 사라져 버린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2대천교 천미천 강 둑의 직강화는 강한 유속, 엄청난 수압을 발생시켜 자연 제방 역할을 하는 그 아래쪽에 큰 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다"며 "천미천은 제주도의 여러 하천 가운데 그래도 중요한 생물종이 서식하는 생태공간"이라며 생태계 핵에 해당하는 곳들을 원형 그대로 보전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자림로 도로 확장공사와 천미천 하천정비사업을 당장 중단하고 비자림로와 천미천에 대해 1년간의 생태 정밀 조사 용역을 발주하고 시민들과 합의해 선정하라"며 "제주도는 제주도 생태보전의 지표 지역으로 드러난 비자림로 일대의 도로 확장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대안 마련을 위한 공개 협의기구를 구성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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