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렸던 제57회 탐라문화제 당시 모습(제주예총 제공).

제58회 탐라문화제 10월 9일~13일까지 열려
기원·문화의 길·제주문화·참여문화 축제 등 행사 풍성
도외 지역 탐가팀·각종 행사도 지난해보다 늘어

반세기를 넘어 제주의 축제가 된 탐라문화제로 원도심이 들썩인다.

한국예총 제주지부(회장 부재호)는 23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다음달 9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제58회 탐라문화제'의 운영계획을 밝혔다.

'탐라인의 삶 제주문화 중흥'이란 주제로 펼쳐지는 올해 문화제에서 가장 달라지는 점은 퍼레이드 구간의 확대다. 지난해 남문사거리부터 탐라문화광장까지 진행했지만 올해는 제주시청부터 탐라문화광장까지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제주문화 소재 외의 소재도 참여할 수 있어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원도심 및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확대되고 소득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주민연극 공연, 난타 공연 등과 행사장 환경미화 자원 봉사자를 운영하고, 건입동 지역주민이 운영하는 향토음식점도 운영한다.

칠성로 예술의 거리에선 아트마켓, 전시체험, 공연프로그램 진행 등 칠성로 아케이드 상점과 활용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또한 행사기간 내 행사장에서 매일 2~3회씩 상설퍼레이드를 행사장을 돌면서 진행해 볼거리가 더욱 다양해졌다.

국내·외 문화예술단체들이 참여하는 문화교류행사는 지난해 공연위주에서 전시문화교류까지 확대 진행한다.

지난해 국내 8개 지역 10개팀, 해외 3개국 8개 팀이 참여했는데 올해는 국내 8개 지역 15개팀(공연 11개팀. 전시 4개팀), 해외 6개국 13개팀(공연 7개팀, 전시 6개팀)이 참여할 예정이다. 전시의 경우 행사 시작 전부터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종규 감독이 연출을 맡아 탐라광장에서 열리는 개막행사에는 합창, 판소리, 전통연희와 더불어 퍼포먼스와 축하공연이 마련된다.

이 밖에도 여러 행사가 열리는데 제주의 생활과 문화를 알리는 행사 외에도 생활예술단체들의 예술문화행사, 국제문화교류행사, 학생문화축제 등이 열린다. 학생문화축제의 경우 출연팀 중 우수한 팀은 가장 퍼레이드에 참여할 수 있다.

행사기간 중 교통 혼잡을 최소화 하기 위해 제주항국제여객터미널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하고 행사장까지 10분 간격으로 셔틀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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