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제주도민이 돼 제주를 위해 무엇을 할지 고민하던 뮤지컬 음악 작곡가가 두 번째 뮤지컬 극장을 연다.

이보미 작곡가는 오는 28일 오후 5시 이호테우해수욕장 '카페 이호동' 앞마당에서 '앞마당 뮤지컬 극장'을 연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에 이은 두 번째 공연이다. 현재 대학로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뮤지컬 배우 서승원, 한규정, 김인형, 지새롬, 이로운이 출연한다.

사진 왼쪽부터 김인형, 서승원, 이로운, 지새롬, 한규정 배우.

이보미 작곡가는 뉴욕과 런던을 오가며 뮤지컬과 뮤지컬 영화 등에서 활발한 창작활동을 펼쳤다. 한국에서도 연극 '더 헬멧 룸스 Vol.01'의 음악을 담당하며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번 앞마당 뮤지컬 극장은 이 작곡가의 대표곡들을 새롭게 구성·편곡해 제주도민이 친근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공연에 앞서 오후 2시부터는 '감성 오름 마켓'이 카페 이호동 돌담에서 열린다. 수익금의 일부는 제주 바다 살리기 환경 보존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이 작곡가는 "내가 제주를 선택한 게 아니라 제주가 나를 선택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감사함에 내 노래가 보답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종희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