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고길림)는 제주의 지질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김녕·월정 지질트레일 행사를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와 월정리 일대에서 오는 10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진행한다.

이번 김녕·월정 지질트레일은 '바당밭, 빌레왓 일구는 동굴 위 사람들의 이야기 길'이라는 주제로 열리며, 지질공원의 활동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10월 3일 오전 11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4일간 김녕리 마을 코스, 김녕리 해안 코스, 월정리 코스에서 펼쳐진다.

개막일에는 식전행사로 김녕리 전통행사 '돗제'가 열린다. 돗제는 돼지를 잡아 신에게 바치는 의례의 일종으로 마을사람 모두가 함께 나누고 공유하는 공동체 문화축제다. 

이밖에 지역 주민들이 직접 준비한 전통공연인'멸치후리기'를 비롯하여 가수 강수지의 축하공연도 마련된다.

행사기간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이벤트 행사로 김녕·월정 트레일 사진 공모전이 열린다. 행사기간 중 촬영한 사진을 제출하면 심사를 거쳐 우수작 5점에 대해 각 현금 10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특히 행사기간 중 전용문 박사(지질), 류춘길 박사(지질), 강경희 연구원(역사·문화), 양경식 박사(곤충) 등의 주도로 자연자원의 가치와 제주의 지질, 생태, 역사·문화 등에 대해 직접 해설을 들으면서 탐방할 수 있는 전문가 탐방프로그램이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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