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다음달부터 비자림로 주변식생에 관한 조사반을 편성해 추가 조사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최근 비자림로 확·포장공사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이행 조치결과에 따른 환경저감대책에 대해 영산강유역환경청의 보완 요청에 따른 조치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이 요청한 주요내용은 공사지역 주변 식생에 대한 추가 조사와 검토다.

이에 제주도는 동·식물 관계전문가들로 정밀조사반을 편성하여 천미천 주변 삼림지역과 3구간 주변 동·식물상 및 생태특성 조사 및 분석을 통해 저감대책을 마련한다.

또 제3구간(거슨세미오름~칡오름 사이)의 야생동물 이동통로 설치 가능여부(박스형·육교형)에 대해서도 조사·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언론에서 제기된 비자림로 주변 천미천에서 멸종위기식물2급 으름난초가 발견됐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전문가를 통한 식생조사 후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양문 도 도시건설국장은 "영산강유역환경청의 환경저감대책 보완 요청 사항에 따라 다음달부터 추가 정밀조사를 할 계획이다"며 "보완된 환경저감대책을 마련한 후 공사가 재개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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