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좌읍 하도리 인근서 해녀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행사 열려

하도리 바닷가에서 춤, 음악, 미술, 이야기 등 각기 다른 예술이 함께 제주해녀들의 일상을 담아냈다.

제주춤예술원은 오는 29일 구좌읍 하도리 일대서 '몸바당-불턱공론, 춤에 해녀를 담다'를 개최한다.

제주도, 제주문화예술재단, 제주해녀박물관이 주관하고 하도리, 하도어촌계, 하도해녀합창단, 창작 숨, 국악연희단 하나아트, 제주섬문화연구소, 콩앤콩 공방, 곱디글락이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2019 해녀문화 우수창작지원사업'에 선정된 사업이다.

'몸.바.당 숨비소리길'트레킹은 문주란 자생지인 토끼섬, 멜튼개, 각시당, 신동코지 불턱을 탐방한다.

하도 해녀들이 걸어가고 걸어왔던 길로 신당과 불턱에선 해녀들의 소소한 일상에 대해 이야기하고, 원담과 포구에서는 제주어 동시그림책을 함께 읽으며 어린 시절 추억을 소개할 예정이다.

'몸.바.당. 불턱공론'에선 제주섬문화연구소 문봉순 연구실장의 진행으로 해녀들의 일상과 자연 속에서 문화예술의 의미와 가치에 관한 해녀들의 시각을 듣고 변화 중인 제주바다의 현재를 공유해 미래를 위한 준비를 이야기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몸.바.당. 나는 해녀'는 하도해녀합창당과 방승철 지휘자가 함께 하는 하도해녀합창단의 공연이 펼쳐진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제주춤예술원은 2012년 설립돼 제주의 자연과 유기적 관계를 만들어가며 제주의 문화, 신화, 해녀, 삶, 무속 등을 생태적 시각을 통해 춤으로 풀어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신청 및 문의=010-8214-2188.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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