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돈동 착한마을 현판식…기부 친절 확산 앞장

착한가게·가구 등 정기기부 동참 복지자원 마련
노인 청소년 장애인 등 맞춤형 지원활동 성과

제민일보(대표이사 사장 김영진)가 올해 제주정신문화 및 공동체 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제주도·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착한마을 만들기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서귀포시 효돈동이 착한마을 13호로 선정됐다. 효돈동은 도심과 함께 감귤 등 농업이 주를 이루면서 도시농촌 혼합형 마을이다. 특히 서귀포 지역은 물론 제주도 감귤생산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으며, 효돈천과 쇠소깎 등 천혜의 자연경관으로 관광지로도 유명하다. 효돈동과 주민들은 나눔과 봉사활동을 이끌고 있다. 지역 자생단체가 협력해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나서고 있다. 효돈동은 주민화합과 지역공동체를 만들어 주민 스스로가 기부와 사랑나눔, 마을이름처럼 효(孝)의 실천 등에 모범이 되고 있다.

△끈끈한 공동체 효돈마을의 힘

제민일보는 25일 오전 효돈동사무소에서 효돈동 착한마을 13호 현판식을 개최했다. 이날 현판식에서는 박훈석 제민일보 상무와 김남식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강충룡 제주도의회 부의장, 김용희 효돈동 주민자치팀장(동장 대리), 이윤석 복지환경팀장, 강승훈 효돈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또 강익현 효돈마을회장, 현종진 효돈동 주민자치위원장, 권무성·김종국·김정년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분과장, 현애정 간사, 강승진 효돈마을회 총무 등이 현판식을 함께 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효돈동 착한마을 13호 현판식에 앞서 효돈동사무소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착한마을 만들기 캠페인 취지와 효돈동의 나눔사업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효돈동은 행정구역상 동(洞)에 포함되지만 감귤농사를 주로 짓는 등 농촌지역 특성을 지니고 있다. 

다른 동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노인들이 많은 등 노인복지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 귀농귀촌 등 마을구성원이 다양하고 복잡해짐에 따라 효돈동과 제민일보,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특화된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지역사회 공동체 강화에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김남식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효돈동은 그동안 사랑·나눔·봉사활동과 함께 친절함 등에 있어 모범이 되는 마을이며, 효돈지역 자생단체장과 회원 등이 솔선수범으로 나서면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효돈동이 착한마을 이름에 걸맞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모금회와 제민일보가 함께 캠페인 등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훈석 제민일보 상무는 "효돈동인 지명유래 그대로 효가 가득한 마을이며, 제주사회에 본받을 만한 인물들을 배출한 지역이다"며 "효돈동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착한가게 등 기부활동에 동참하고, 복지사각지대 해소하고 있다. 제민일보가 효돈동의 효도와 나눔문화를 다른 마을에 전파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강충룡 도의회 부의장은 "효돈동이 착한마을로 인정받는 과정에서 자생단체장들이 모범이 돼주고, 주민들이 지역공동체 의식을 갖고 동참해 주는 등 마을구성원들이 큰 역할을 해왔다"며 "효돈동을 넘어 인근 마을에도 사랑·나눔과 봉사·친절 문화가 퍼질 수 있도록 도의회 차원에서도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복지자원 발굴 어려운 이웃 도움 손길

효돈동사무소와 사회보장협의체는 효동마을 복지사각지대 해소하기 위한 복지사업 재원 마련을 위해 기부활동에 동참하는 희망나눔 캠페인을 전개해고 있다.

효돈동은 현재 착한가게 46곳과 착한가정 47가구 등이 참여해 3783만원을 모금했고, 이 성금은 효동지역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쓰이고 있다.

착한가게와 착한가정은 자영업 종사자나 마을주민 매월 2~3만원을 정기기부하고, 기부금만틈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대1 매칭으로 지원해 성금을 모으고 있다.

효동동과 동사회보장협의체는 '정성 가득 사랑의 밑반찬 지원사업'을 추진하면서 독거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 50가구를 대상으로 밑반찬을 지원하고 있다.

또 '살기좋은 우리집 만들기'사업을 통해 거동불편 노인 및 장애인 등 25가구를 대상으로 도배와 장판교체, 싱크대 교체, 화장실 리모델링 등 소규모 집수리 봉사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 

'청소년과 함께 하는 제주 역사문화탐방' 사업을 실시해 지역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제주역사 관련 명소를 탐방해 다양한 문화체험활동을 실시하고,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춤 테라피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효돈동과 동사회보장협의체는 '건강한 우리집 만들기'사업을 추진하면서 주거환경이 불량해 위생과 건강을 위협받는 가구를 대상으로 연 2회 걸쳐 방역봉사도 진행하고 있다. 김용현 기자 

강승훈 효돈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부위원장

"나눔문화 활성화를 통해 효돈동 마을 공동체가 더욱 굳건해 지고 있으며, 이 마을공동체를 통해 어려운 이웃과 서로 상부상조하는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강승훈 효돈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부위원장은 "효돈동 감귤의 주산지로서 다른 지역보다 경제적인 사정이 좋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농촌지역의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도움이 절실한 취약계층도 많다"며 "보장협의체와 지역 자생단체, 주민 개개인들이 기부와 봉사활동 등을 통해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또 "친절 및 칭찬문화 확산을 통하여 신·하효마을이 서로 화합하고 같이 나아가는 긍정적인 분위기가 확대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이러한 분위기 조성에 일조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어려운 이웃을 살피고 봉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부위원장은 "협의체와 주민들은 '정성가득 사랑의 밑반찬 사업', '살기좋은 우리집 만들기',  '건강한 우리집 만들기' 등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고 진행하고 있다"며 "특히 희망나눔 캠페인 캠페인을 적극 펄쳐 착한가계 46곳, 착한가정(개인) 57명을 모집했고, 올해는 착한가계 11개소가 신규 가입하는 등 매해 꾸준하게 참여자가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승언 효돈동장

"지역주민이 행복하고 많은 도민과 관광객이 효돈동을 찾아올 수 있도록 효돈동 가꾸기 사업에 주력을 다해 나갈 생각입니다.

오승언 효돈동장은 "효돈동은 미소, 공감, 공정 3대 친절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미소로 언제어디서나 민원인을 웃으면서 맞이하고, 역지사지의 심정으로 민원인의 마음까지 헤아리며 공감하는 자세를 갖으며, 민원을 공정하게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효돈동은 다른 지역과는 달리 노인인구가 많아 어르신 복지 정책을 중점을 두고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동장은 "효돈동과 자매결연을 맺은 지역을 방문해 지역 특산물 홍보는 물론 역사가 깃든 우리지역 관광지 알리기에 행정력을 다해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오 동장은 "효돈동은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지역사회보장협의회와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함께 밑반찬 지원사업, 소규모 집수리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뿐만아니라 1인 장년층 가구 등을 직접 방문해 도움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 동장은 "항상 지역주민의 의견도 청취해 함께 해결해 나가고 열린 행정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며 "주민과도 유대강화를 위한 사업으로 내고장 알기 사업 등을 추진하여 지역주민과의 화합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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