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훈 제주시 삼도일동

지난 100여년 동안 한반도에서 일어나는 갑질과 적폐에 대해 필자의 시각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조선이라는 나라는 제26대 고종황제 시절 정부의 무능으로 주권을 빼앗기고 36년여 동안 갑질과 적폐에 시달려오면서도 임시정부수립, 3·1운동 등 독립을 위한 대외적 숨은 노력은 높이 평가할 수 있으나 태풍 앞에 촛불이었다. 결국 미국이 일본에 원자 폭탄 2발을 투하해 제2차 세계대전도 끝나며 해방과 광복의 맛을 볼 수 있었으나, 미국과 소련 등 강대국들의 힘에 의해 한반도는 38선을 경계로 둘로 쪼개지고 대한민국, 한국, 남한, 북한, 조선, 남조선 등 해방 75년동안 어느 것이 진짜 국명이며 영토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인지 알 수 없게 됐다. 이렇게 한반도는 강대국들의 갑질과 적폐에 시달리고 있다. 

우선 과거 국내 대통령들의 뒷모습을 돌이켜보면 미국의 힘을 빌려 대한민국 정부를 수립한 초대 이승만 대통령은 6·25사변 등 공산주의와 전쟁하며 민주국가 건설을 이륙했으나 당시 85세로 인지능력이 떨어질 나이에 이기붕 등 추종세력들의 계략에 넘어가 4·4오입개헌 책임과 4·19의거로 독재자로 몰려 대통령직을 하야해 미국으로 망명했고, 두번째 장면 정부의 윤보선 대통령은 5·16군사 반란으로 정리됐다. 

세 번째 박정희 대통령은 새마을 운동 등 보릿고개를 넘기면서 대한민국 경제 개발 기틀을 마련했으나 3선개헌, 유신헌법 등 북한 김일성과 유사한 1인 체제로 국가 비상상태 긴급조치를 9번이나 선포해 정권을 유지하면서 야당 김영삼 총재의 국회의원직을 제명시키다보니 부마 사태가 일어나 파출소가 불에 타는 등 국가 혼란 상황을 일으켰다. 비상시국 상황에 연예인들을 안가에 불러 가무를 즐기는 장소에서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의 총탄에 18년 통치 행위가 마감됐다.

네 번째 최규하 대통령은 또다시 군인들이 12·12사건, 5·18사건 등의 주자들에 의해 대통령직을 반납했다고 볼 수 있으며, 다섯 번째 전두환 대통령, 여섯 번째 노태우 대통령은 남북 관계 등 국가와 민족을 위한 통치 행위보다 권력으로 돈의 노예가 되다가 교도소를 들락거렸다.

일곱 번째 김영삼 대통령은 3당 합당으로 군사정권을 부정하고 이승만 대통령 이후 두번째 민주주의를 갈망하며 3공화국에서 중단된 풀뿌리 민주주의와 지방자치제를 부활시켰으나 IMF 책임으로 쓸쓸하게 퇴임했다.

여덟번째 김대중 대통령, 아홉번째 노무현 대통령은 북한을 넘나들며 한반도 화해와 평화를 위해 힘을 합친 대통령이었다고 볼 수 있다. 제3~5공화국 시절 국보(반공)법을 국시로 잘 정제했고, 지금은 한국 보수라고 자처하는 일부 입법, 사법, 행정, 언론계통에서 활동하고 있는 단체들로부터 북한과 뜻을 같이한 좌파정권으로 지적받고 있다. 

열 번째 이명박 대통령, 열한 번째 박근혜 대통령은 보수단체들과 추종세력들의 힘으로 탄생된 정부이다. 남북관계를 단절시키고 국가운영에 사리사욕을 채우며 권력을 남용하고 국정을 농단시켜 교도소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본다.

그러나 세계10위권 경제 국가 건설은 전·현직 대통령들과 국민들의 합작이라고 확신하면서 열두번째 문재인 정부와 정치인, 언론매체에 바람이 있다.

작금의 독도 문제 등 일본의 행태를 볼 때 핵은 한반도 안보를 위해 필요한 물건이다. 다만 북한의 핵과 남한의 경제를 합해 평화체제가 이루어지면 세계적 강대국의 될 것이다. 미국도 이를 두려워해 UN까지 동원하며 핵 폐기를 종용하고 있고 일본은 앞장서서 이간질하고 있다.

반면 대한민국은 정부수립 이후 지역별 패거리 정치를 일삼으며 전쟁하다가 태풍 앞에 촛불이 되지 않길 바란다. 

핵을 안고 평화가 이루어질 수 있다면 100여년 동안 한반도에서 나타나고 있는 외부적 갑질과 적폐는 청산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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