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관악제 조직위원회는 지난 27일 제주문예회관 소극장서 '2019 제24회 제주국제관악제·제주국제관악콩쿠르 평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개선방안 등을 공유했다.

우선 개막공연이 있었던 컨벤션 센터의 경우 명확한 합창단 대기실 배정에 대한 사전 공지가 미비했던 점, 합창단 단상이 앞·뒤·옆 간격이 좁아 악보 들기도 불편했다는 점, 대관공문을 미발송하는 등 행정업무가 철저하지 못했던 점 등 개선점을 나눴다.

또한 우천시 무대주변 청결 문제 등 운영프로그램은 다소 향상됐으나 무대 환경에 대한 평가는 이제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공연 시작 전 출연자들의 대기실 서비스 문제, 환복 및 악기보관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동형 부스를 활용한 참가팀에게 편의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관람객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 배양 필요성에 따라 '해설이 있는 관악공연 활성화'도 주문됐다.
SNS 등을 적극 활용한 홍보서비스와 행사장 주변 숙박업소에 홍보자료 비치 등 관람객의 편의 향상, 객석의 매너를 유지하기 위해 공연장에 비치된 모니터로 안내하는 등의 노력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반면 설문조사를 통해 나온 올해의 지표를 2017년, 2018년과 비교했는데 점차 나아지고 있었다. 

긍정적 측면도 있었다. 참가자는 2017년 3527명, 2018년 3697명, 올해 4006명으로 매년 상승했다. 생산유발효과는 2017년 16억1011만원, 2018년 34억7581만6000원, 2019년 37억4919만6000원으로 상승했다.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2017년 7억4749만원, 2018년 16억8845만원, 2019년 19억1483만1000원으로 분석됐다.

단순히 관악을 즐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제주만의 특색 있는 대표 축제로 경제에도 많은 기여를 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관악제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운영이 필요하다. 사무실과 전문 인력의 부족으로 조직위 운영이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다.

사반세기를 맞는 내년 제25회를 준비하는 제주국제관악제 조직위원회가 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행정의 전폭적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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