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을 맞아 한글서예사랑 '대잔치'가 펼쳐진다.

한글서예사랑모임은 오는 5일부터 10일까지 문예회관 전시실에서 '2019 한글문화큰잔치'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세종대왕 즉위 601돌, 훈민정음 반포 573돌이 되는 한글날을 맞이해 한글문화 큰잔치의 일환으로 열린다.

수준 높은 '전국한글서예작가초청전'과 '제18회 한글사랑서예대전'을 비롯해 제주에서 자라는 어린 학생들의 꿈을 키우기 위한 '제18회 제주말씨한글서예대전'도 함께 전시한다.

특히 최초 한글서예 자료로 꼽히는 오대산 상원사 중창권선문 복사본 등 고문 자료 전시 및 박병천 전 경인교대 교수가 한글의 우수성과 미학적 가치를 제주어와 함께 조명하는 강연도 열린다. 

박 교수가 소장하고 있는 자료도 함께 전시된다.

한글날 기념 부대행사도 열리는데 한글날 축하 시낭송회, 훈민정음 목판 판화체험, 한글가훈 보급, 관람객들이 참여하는 체험 부스도 마련된다.

9일 한글사랑서예대전 시상식도 열린다. 심사위원은 중견서예가 서정수 선생을 위원장으로, 김유자, 박숙희, 최부림, 이군성 선생이 공개 심사를 실시했다.

총 278점이 출품돼 한글으뜸상(대상) 1점, 세종상(최우수상) 2점, 훈민상(우수상) 14점, 정음상(특선) 41점 등 총 217점이 수상의 영광을 얻었다.

시상식은 9일 오후 4시 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 개막식은 같은 날 오후 5시 문예회관 제1전시실에서 열린다. 

5일 개최되는 부대행사는 문예회관 야외광장에서 개최돼 강연과 훈민정음 목판 인쇄 체험 등 관람객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한글의 우수성과 자랑스런 문화유산의 자긍심을 가지는 뜻깊은 한글날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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