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공공의료지원단 타당성 연구 마무리…도, 10월 중 도의회 보고 및 공청회 등 계획
서귀포의료원 의료 수준 향상 위한 정책 자료…최근 서귀포시민 10명 중 8명 위탁 찬성

최근 서귀포 시민들이 서귀포의료원 의료 서비스를 대학병원 수준으로 높여달라고 요구하는 가운데 서귀포의료원 운영을 제주대학교병원에 위탁하는 방안에 대한 연구 결과를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보이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특별자치도 공공보건 의료지원단에 의뢰해 서귀포의료원 위탁 타당성 연구를 진행하고, 최근 연구 결과를 받았다.

이에 따라 도는 공공보건 의료지원단이 제출한 서귀포의료원 위탁 타당성 연구 결과에 대해 서귀포시장과 서귀포 7개 시민사회가 모여 출범한 서귀포의료원 제주대학교병원 위탁운영 추진위원회 위원장 등에게 서귀포의료원 위탁 타당성 연구 초안을 설명하는 한편 제주도의회에 보고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도는 이번달 중으로 도민 공청회 등을 거쳐 서귀포의료원 활성화 등을 위한 정책 기초 자료인 서귀포의료원 위탁 타당성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서귀포의료원 제주대학교병원 위탁운영 추진위원회가 지난달 12일부터 31일까지 20일 동안 서귀포 시민을 대상으로 서귀포의료원 위탁운영 촉구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모두 8만6837명의 서명을 받아 제주도의회와 제주대학교에 제출했다.

또 서귀포보건소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해 서귀포 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1.2%가 서귀포의료원을 제주대학교병원에 위탁해 운영하는 방안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서귀포의료원에 대한 시민 신뢰도가 낮은 것이 현실"이라며 "서귀포 시민들이 서귀포의료원 운영을 제주대학교 병원에 위탁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것은 서귀포의료원 의료 서비스 향상을 위한 하나의 방안으로, 서귀포시는 서귀포의료원 활성화를 위한 시민의 목소리를 제주도 등에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서귀포의료원 운영을 제주대학교병원에 위탁하는 것은 도민 공감대가 우선이기 때문에 도민 공청회를 계획하고 있다"며 "제주도는 시민의 요구를 반영해서 서귀포 시민이 제기하는 의료불균형을 해소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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