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필 취재2팀 부장

자동차는 차체에 장착한 원동기로 노상·산야 등에서 주행하며, 사람이나 화물을 운반하거나 각종 작업을 하는 기계를 말한다. 

도로교통법에서는 '철길이나 가설된 선을 이용하지 아니하고 원동기를 사용하여 운전되는 차'를 자동차로 정의하고 있으며, 승용자동차, 승합자동차, 화물자동차, 특수자동차, 이륜자동차, 건설기계 등으로 구분하고 있다. 

오늘날 널리 사용되고 있는 내연기관 자동차는 19세기 말 증기자동차 뒤를 이어 실용화됐다.
우리나라 승용차 보유율은 1980년 153명당 1대에서 1994년에는 8.6명당 1대꼴로 선진국 반열에 올라섰다. 

자동차는 사람의 이동이나 물자 및 정보 교류를 위해 없어서는 안 될 필수수단이 됐다. 

세계 주요 공업국은 자동차 산업을 최대 기간산업으로 육성하게 됐고, 자동차산업은 각국의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주게 됐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자동차 등록대수는 지난해 말 기준 2320만2555대, 제주지역 자동차 등록대수는 55만3578대로 급증했다.

특히 제주지역 인구 1명당 보유대수는 0.555대로 전국에서 가장 많고, 세대당 보유대수 역시 1.338대로 1위로 나타났다. 

그런데 자동차 발달로 사람의 이동과 물자 운반이 편리해진 반면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사고 위험이 커진 것도 사실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경기 광주시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6만8588건의 12대 중과실 교통사고로 사망 1491명, 부상 10만8206명 등 10만969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중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12대 중과실 교통사고는 총 1279건으로 집계됐고, 이 사고로 37명이 숨지고 2084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사고 원인을 유형별로 보면 무면허 운전이 11건으로 가장 많았고, 과속 8건, 신호위반 6건, 중앙선침범 6건, 횡단보도 보행자 보호위반 4건, 음주 2건 순이다.

운전자에게 주어진 주의의무를 위반하거나 안전의식 결여 등으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제기반이 되고 이동을 편리하게 해주는 자동차를 잘못 사용할 경우 생명과 재산을 앗아가는 흉기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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