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까지 국회의원회관 1·2소회의실,대회의실서
과거사기본법 제정·제주4·3특별법 개정안 등 논의

제주 4·3사건 및 여·순사건 등 국내 과거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회한마당 행사가 30일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 및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국회 오영훈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을)·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장 김태석)·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위원장 정민구)가 총괄 주관한 이번 행사는 여·야를 막론한 23명의 국회의원이 공동주최했으며 지역을 넘어 제주 4·3특별법 및 과거사법 등 법 제·개정을 통한 실질적 명예회복을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이날 오후 1시30분 국회의원회관 3층 전시실에 '피고지는 이 산하, 우리의 역사기록전'을 주제로 4·3사건, 여·순사건, 부마항쟁, 5·18민주화운동 등 각 지역 과거사 관련 사진 및 자료 전시전으로 문을 열었다.

국회 더불어민주당 강창일(제주시갑)·위성곤(서귀포시) 의원은 이 자리에서 "여·야가 타협해 이러한 역사문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며 "이념과 정파, 정쟁을 떠나 국가관을 바로세우는 토의·모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는 '유족증언마당'이 진행됐다. 제주4·3연구소 김은희 연구실장 주재로 제주 4·3사건 당시 희생자 가족인 김을생씨와 여·순사건 당시 희생자가족인 남여현씨가 증언에 나섰다. 

이날 오후 6시30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는 제주놀이패 한라산의 '사월굿 헛묘'가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과거사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대응방안은 행사 마지막 날인 다음달 2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리는 '지역을 넘어 함께 한걸음 더'를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 본격 다뤄질 전망이다. 

오영훈 의원을 비롯한 공동주최측은 "이번 행사를 통해서 이번 정기국회에서 과거사기본법, 제주4·3특별법 개정 등의 입법과제 논의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회=김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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