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주 푸른밤 통합 1일 출시…빨간색 ‘지픈맛’, 풍미 보강 등

한라산소주 지난 6월 투명병 시그니처 확대, 전국 유통망 총력

 

제주 ‘소주’시장에 리뉴얼 경쟁이 뜨겁다. 특정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에 이어 ‘입맛’ 트랜드를 반영하며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제주소주는 대표 제품인 ‘제주소주 푸른밤’ 리뉴얼해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제주 이미지를 강조한 디자인과 새로운 제조 공법을 적용하는 등 지역과 시장에 완벽하게 적응했다.

제주소주는 기존 낮은 도수(16.9도, 짧은밤), 높은 도수(20.1도, 긴밤)로 나눴던 구분을 없애고 ‘푸른밤’으로 명칭을 통합했다. 초록색 병을 고수하는 대신 ‘푸른밤’이란 글자를 강조해 가독성을 높혔다. 기존 제조법에 증류식 소주인 농업회사법인 ㈜회곡양조장의 안동소주를 첨가해 풍미를 더했다. 쓴맛을 완화하고 숙취해소에 좋은 감미료, ‘토마틴’과 ‘아르지닌’을 추가하는 등 맛을 보완했다.

㈜한라산소주는 앞서 6월 ‘한라산 17’과 투명병 시그니처 확대를 중심으로 제품을 리뉴얼하며 차별화했다. 기존 ‘순한소주 올래’ 대신 넘버링 마케팅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한라산 800m 이상에서 자생하는 조릿대를 활용하는 것으로 시장을 구분했다.

한편 제주소주는 웹드라마 에이틴의 배우 신예은을 전속모델로 발탁하는 등 전국 유통망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복안이다. 한라산소주도 도외 수요 증가에 맞춰 서울에국내영업본부를 신설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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