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한은제주본부 소비자동향조사 소비지출전망 전달대비 1.8포인트 상승
중기지역본부 경기전망조사 비제조업 회복 전망…"더 나빠질 것 없다"

제주 지역 경기에 '훈풍'이 불기 시작했다. 경기 둔화 장기화로 인한 위축 상황이 더 이상 악화하지 않을 것이란 기대 심리가 작동했다는 분석이다.

1일 한국은행제주본부의 소비자동향조사와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의 경기전망조사 모두 향후 전망에 대해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9월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4로 전달 대비 2.8포인트 상승했다. 기준(+100)에는 못 미쳤지만 올들어 가장 상승 폭이 컸다.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판단은 어두웠다. 현재생활형편 CCSI는 지난 7월 이후 내리 3개월 마이너스 상황이다. 향후 6개월 이후를 살피는 생활형편전망CCSI도 전달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8월 전달 대비 0.6포인트 떨어진 것에 비해 숨을 돌린 것이 고작이다. 

그나마 소비가 회복될 거란 기대가 경기 급랭 분위기에 제동을 걸었다. 가계수입전망CCSI가 전달 대비 0.9포인트 오르며 8월 부진(-0.9포인트)를 만회했다. 소비지출전망CCSI는 한꺼번에 1.8포인트나 상승해 7·8월 위축(-0.3포인트, -1.5포인트)을 상쇄했다.

경기 둔화 상황에서 8월 80대까지 밀렸던 교양·오락·문화비 지수(89)가 9월 94로 반전했고, 여행비 지수도 93으로 전분기 대비 4포인트 올랐다.

향후경기전망CCSI가 8월과 9월 연속 전달 대비 상승을 기록한 것 역시 경기 회복 기대감에 힘을 실었다.

이같은 분위기를 타고 제주지역 기업들도 10월 경기 전망에 파란불을 켰다. 10월 제주 중기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82.7로 전달 대비 5.3포인트 올랐다. 제조업SBHI는 전달에 비해 2.8포인트 떨어진 83.3을 기록했지만 숙박·음식점업과 스포츠·오락 등을 포함한 비제조업SBHI가 전달 대비 11.6포인트 상승한 82.4로 전체 흐름을 주도했다.

항목별로 생산 전망SBHI가 9월 100.0에서 10월 86.1로 떨어지고 자금사정도 79.1로 전달(79.8)보다 낮아졌다. 9월 비제조업 업황실적SBHI가 66.2로 전달 대비 8.8포인트 빠졌지만 내수부진 부담이 줄고(8월 52.4→9월 45.5), 업체간 과당경쟁 우려가 약화(50.0→36.4)한 하는 등 해볼만 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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