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제18호 태풍 '미탁'의 한반도 상륙 시점이 앞당겨지면서 제주국제공항에 1일 윈드시어와 강풍 특보가 내려져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예상된다.

1일 항공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공항에는 오후 1시 34분을 기점으로 착륙과 이륙 방향 모두에 윈드시어(wind shear·난기류) 특보가 발효됐다. 오후 3시36분에는 강풍 특보도 내려졌다.

윈드시어란 풍속과 풍향이 갑작스럽게 변하는 난기류로 이륙 또는 착륙 시 항공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15KT 이상의 정풍 또는 배풍이 변화할 경우에 발효된다.   

윈드시어는 2일 자정, 강풍 특보는 2일 오전 3시께 해제될 것으로 예보했지만 태풍에서 벗어날 때까지 바람 영향을 계속해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태풍 미탁이 2일 자정께 전남 해안으로 상륙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2일 오후부터 밤사이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 같은 날 자정께 전남 해안에 상륙한 뒤 남부지방을 통과하고 3일 오후께 동해 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태풍 영향으로 2∼4일 제주도와 대부분 해안, 도서 지역에는 최대순간풍속 초속 35∼45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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