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의원, '대학 내 성희롱 성폭력 실태조사 및 제도개선방안'분석자료 결과발표
제주포함 전라권 17.6%로 전국 최하위·예산부족과 정보부족이라는 대답이 절반 가까워

박찬대 의원

정부가 '성희롱·성폭력 근절 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하기로 했지만 대학 내 외부기관 연계율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호 박찬대 의원은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8년 교육부 정책보고서 '대학 내 성희롱·성폭력 실태조사 및 제도개선 방안'을 분석한 결과 외부기관 연계율이 전국 34.9%로 3/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제주를 포함한 전라권(광주·전북·전남·제주)은 17.6%로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대학 설문조사결과 외부기관과 연계하지 않는 이유는 '예산부족'과 '정보부족'이 각각 25.6%, 22.2%로 절반에 가까웠다.

실제로 지난해 청주대 학생 간 성폭행 사건의 경우 피해자가 외부기관인 '해바라기센터'에 피해 사실을 신고하고, 학교 측에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대학 측의 잘못된 대처로 피해자가 오히려 학교를 다니지 못하고, 대학교수가 강의실에서 사건을 언급하기까지 했다.

박 의원은 "성폭력·성희롱 사건은 무엇보다 사건 후 후속처리가 중요하다"며 "가해자의 합당한 처벌과 피해자의 치료와 보호가 대학 내에서 이뤄지지 않을 경우 더욱 문제가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성희롱·성폭력 근절 종합지원센터와 대학 간의 연계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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