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협 시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5일 오후 4시 천지연 김광협시비앞

서귀포가 낳은 위대한 시인 김광협 선생의 26주기 추모문학의 밤이 오는 5일 오후 4시 천지연 김광협시비앞에서 열린다.

솔동산문학회(회장 강승원) 주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1·2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에서는 시인의 문학 연보와 회고담을 통해 김 시인의 문학세계를 살펴보고 무용가 김하월의 살풀이 공연이 이어진다. 2부에서는 후배 문인들이 ‘유자꽃 피는 마을’ 등 김 시인의 작품 10여편을 낭송할 예정이다.

한편 1941년 서귀포시 호근동에서 태어난 김광협 시인은 서울대를 졸업하고 동아일보에서 기자로 활동했다. 1963년 ‘빙하를 위한 시’가 당선돼 문단에 등단했고, 196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강설기’가 당선됐다. 1974년 현대문학상, 1981년 대한민국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제주출신으로서 중앙 문단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시집으로 「강설기」 「천파만파」 「농민」 「예성강곡」 「황소와 탱크」 「유자꽃 마을」 「산촌서정」 등을 비롯해 번역시집 「아메리칸 인디언 청년시집」 「투르게네프 산문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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