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학성 「우리 말글살이와 영어 표기」

영어가 넘쳐나는 시대다. 정확하게 말하면 우리 말글살이(언어생활)에 영어 단어가 무분별하게 섞여 쓰인다고 할 수 있다. 국제화 시대에 한글만 쓰자고 고집할 수도 없지만 영어의 남용과 오용은 바로 잡아야할 문제다.

언어학자인 한학성 경희대 응용통번역과 교수는 「우리 말글살이와 영어 표기」에서 한국어 소리를 로마자로 표기할 때, 영어 소리를 한글로 표기할 때 어떤 쟁점들이 있어왔는지, 또 그 쟁점들을 어떻게 해소할지 소개한다. 또 영어 발음 자체를 실제 발음에 가장 가깝게 한글로 표기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제안한다.

저자는 올바른 표기법에 대해 다루면서도 한국어를 할 때는 제대로 된 한국어를, 영어를 할 때는 제대로 된 영어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채륜·1만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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